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 한 조사전문기관이 미혼남녀의 결혼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53.9%, 여성은 68.96%가 비혼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남녀 모두 결혼하지 않겠다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특히 여성의 비혼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어려워진 경제상황, 치솟는 물가 상승, 일과 육아 병행에 대한 부담등으로 여성들이 비혼을 택하는 것입니다.
출산을 하지 않아 배란 횟수가 많은 여성은 특히나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임산부는 임신 기간에는 배란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보다 최소 10번은 더 배란을 하는 셈이 됩니다.
배란에 영향을 끼치는 여성호르몬은 유방암의 발병 확률과 관계가 있습니다.
젊은 유방암 환자 비율 급증 이유
1983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꾸준히 암이 차지하고 있지만 주목한 점은 한국 유방암 환자의 증가율이 세계 1위라는 점입니다. 유방암 발병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나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서구화된 생활 방식으로의 변화입니다.
우리의 식생활이 빠르게 서구화됨에 따라 중년 이상의 여성보다 젊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식생활에서 서구화된 환경으로 노출이 많이 되어있고 그 결과 체내 환경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방암 발생은 서구화된 식생활 뿐 아니라 유전적 요인, 출산 수유경험의 유무,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과 관련이 있고, 특히 체중이 늘면 유방암 위험이 더욱 증가하니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유방암 셀프체크 방법
다행히도 유방암은 셀프진단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데,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졌을 때 거울을 마주 보고 서서 상의를 탈의한 후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유방을 만져봅니다. 이때 가장 흔히 만져지는 것이 통증은 없지만 딱딱하게 느껴지며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멍울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자가 진단은 팔을 올리거나 내리고 검사하고 서거나 누운 자세에서도 확인해야하며 유방뿐 아니라 쇄골 위, 아래, 겨드랑이의 림프절도 같이 만져봐야 합니다. 때로는 남편이 발견하기도 하니 도움을 요청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유방암 초기증상
유방암 초기증상은 임신과 관계없이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경우 특히 피가 나오는 경우라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쪽 유방이 평소와 달리 비대칭적으로 늘어져있거나 커진 경우, 유두에 잘 낫지 않는 염증이나 습진이 생기고 부어올라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도 유방암 초기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두에 피부 염증이나 습진이 생겼다며 유방암 증상인지 의심하지 말고 바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수는 약 다섯 배나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높은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가 유방암을 더욱 잘 식별해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니 35세 이후부터는 매달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2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통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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