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전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 역시 지방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청소년기부터 지방간을 앓게 되면 별도의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추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상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약 1737곳의 자료를 들여다았는데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지방간이 있으면 그 자체를 위험 요소로 보고, 연구팀은 실제 자녀의 지방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방간이 없는 부모를 둔 자녀의 지방간 유병율은 3.1%에 그친 데 반해,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자녀의 경우 유병율이 10.2%로 높아진 것으로 결과가 나타나 부모에서 자녀에게 이어지는 지방간의 연결 고리가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소가 중요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지방간이 있는 가정이나 없는 가정 양쪽 모두 자녀의 일일 총칼로리나 탄수화물 섭취량, 신체 활동 정도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확실한 예방법
체중 감량은 비알콜성 지방간의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대사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는 물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질환 지표가 정상인 건강한 과체중이라도 살을 빼면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경우, 간 섬유화 점수가 중등도 이상으로 높은 지방간의 위험률이 감소돼 체중이 비알콜성 지방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드러났는데요.
이를 연구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이 없는 건강한 비만의 경우도 체중감량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위험을 줄인다는 최초로 규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에 덧붙여 대사질환이 없는 과체중이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라며, 수치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한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거나 수치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운동요법 역시 중요합니다. 비알콜성 지방간 수치가 높다면 아이와 같이 산책이나 조깅 같은 운동을 같이 하며 유대감을 높이는 것도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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