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입니다.
추운 겨우내 집에서 보냈을 아이들에게 봄의 냄새는 맡게 해 주고 엄마아빠와의 즐거운 여행을 선물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일본으로 많이 놀러 가시던데 우리나라의 경복궁도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경복궁 가기 전에 간단하게 역사를 한번 읽어보고 가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조선 왕의 생활공간, 업무공간이라고 여기며 근정전이나 명성황후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간단한 역사를 먼저 보고 경복궁을 방문하게 되면 느끼는 점이 또 다를 것 같습니다.
경복궁 역사
경복궁은 조선이 건국된 지 3년정도 지난 1394년 12월에 착공되어 1395년 1차 완공되었다. 완공 후 정도전이 궁궐의 주요 전각인 강년전, 연생전, 경성전, 사정전, 근정전, 근정문 등의 이름을 정했다
처음 완공 당시 경복궁의 규모는 390여 칸이었는데 지속적으로 증설 공사가 이루어져 세종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궁궐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선조가 파천을 떠나자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들은 일본군이 입성하기도 전에 성난 백성들의 손에 모조리 불에 타 소실되고 말았다(다만 일본군이 불을 냈을 거라는 설도 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 후기 내내 중건되지 못했고 궁궐 터는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으로 묶인 채 270여년간 공터로 유지되어 왔다. 다만 아무 관리 없이 방치된 것은 아니고 나라에서 관리는 지속해 온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은 1865년 흥선대원군이 왕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경복궁 중건을 착수하라고 명하며 1867년에 마침내 경복궁 중건이 완료되었다. 이때 중건한 경복궁은 7,225칸 규모였다. 경복궁 재건에 드는 비용은 당시 조선의 1년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는데 이를 조달하기 위해 원납전을 걷고 당백전까지 발행하는 등 무리한 정책을 펼쳐 조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이는 흥선대권군의 실각으로 이어졌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경복궁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자리를 지켜왔고 김영삼 정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경복궁의 복원이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복원 공사중이다(2045년까지 계획).
현재 경복궁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잔디는 대부분 옛 건물터이다.
경복궁 운영시간 및 관람요금
경복궁의 휴궁일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다만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개방을 하며 그다음 날(수요일)을 휴궁일로 합니다.
2023 경복궁 야간개장은 아직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하반기 나뉘어서 진행하는데 보통 4월에서 5월 , 9월~10월 기간 동안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개장하며 하루 인원수가 정해져 있고 미리 선착순 예매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듭니다.
경복궁 관람요금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내국인은 만24세까지 무료, 만 25세 ~ 만 64세는 3,000원으로 관람 가능합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챙기면 좋은데요
한복을 착용하거나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한복 대여는 1시간 반에 7천 원 정도라고 하니 참고하세요(업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경복궁 주차장 및 주차요금
아무래도 경복궁은 경복궁역이나 광화문역에서의 접근성도 편리하다 보니 일반 대중의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경복궁 주차장의 승용차 주차면수가 240대 밖에 안되니 항상 복잡한 편입니다.
만약 경복궁 주차장이나 광화문에서 주차장을 확보 못하셨다면 모두의 주차장 이라는 곳에서 찾으셔도 빠르고 저렴하게 찾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경복궁 주차요금은 2시간을 기준으로 소형차 3,000원, 대형차 5,000원입니다.
특히 2자녀 이상 다자녀가족 차량은 30~50% 요금감면되니 관련 서류 꼭 챙겨가세요.
경복궁 추천 관람코스
경복궁에 입장하게 되면 근정전과 경회루를 주로 보게 되는데 아래의 추천 관람코스를 따라가면 경복궁 궐 내의 중요한 곳은 다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경복궁 해설안내
이탈리아 여행할 때 바티칸 박물관 관람시 해설 가이드와 동행했었는데요
미술과 예술에 문외한인 저는 큰 감명과 오랜 좋은 기억을 준 경험이었습니다. 기나긴 역사와 그림의 원작자 이야기, 그 시대 배경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사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탈리아의 경험 이후로는 고궁, 박물관 투어를 할때 해설을 들으려고 노력한답니다.
경복궁 역시 그냥 둘러보는 것과 해설자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게 되면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하실 거예요. 해설자분들 역시 실록 등을 보면서 역사를 공부하고 그걸 재미있게 풀어주기 때문에 몰랐던 이야기와 더불어 사실을 재미있게 전달해 주거든요.
경복궁 관람 해설은 무료이니 시간 맞춰서 참여해 보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파수식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싶으시면 수문장 교대식도 챙겨보세요.
수문장 교대의식, 광화문 파수의식이 10시, 11시, 13시, 14시에 각각 진행되고 있고 시작하기 전에 경복궁 내 안내방송이 나간답니다.
광화문 광장 이순신, 세종대왕 전시관
경복궁 외 광화문 광장 지하에는 이순신, 세종대왕 전시관도 있습니다.
이순신 전시관 쪽에는 아이들이 체험해 볼 만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주말 어디로 놀러 갈지 결정 못하셨다면 광화문 광장, 경복궁 추천합니다
댓글